| 글쓴이 | Eshter J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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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캠프에서 가장 깊은 울림을 준 장면들은 특별한 이벤트나 화려한 프로그램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짧고 소박한 순간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아버지들이 대강당으로 입장하며 아이들이 흔드는 배너와 환호 속에서 잔치와 같은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행사 시작을 넘어, 아이들과 부모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사랑을 나누는 은혜로운 순간이었으며, 교사로서 저는 그 순간을 안전하게 안내하고 의미 있게 이어주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달았습니다.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아이들의 기쁨과 감동을 품어주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사랑의 자리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청백 올림픽의 무지개다리 건너기에서는 아버지들이 팔에 힘을 주며 아이들을 받쳐주었습니다. 그 땀방울 속에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자녀를 지탱해 주는 아버지의 헌신과 책임이 담겨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건너는 내내 아버지의 눈을 바라보며 웃던 모습은,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와의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은혜의 장면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자동차 대회에서 느낀 아이들의 진지함은 놀라웠습니다. 차가 빠르다고 환호하는 모습, 등수에 아쉬워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 속에서 저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더불어, 아버지들이 함께 기뻐하고 아쉬워하는 장면 속에 담긴 ‘진짜 교육’을 보았습니다. 때로는 승패가, 때로는 눈물이, 결국은 아버지의 품 안에서 믿음과 사랑으로 녹아내렸습니다.
아빠캠프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것은 곧 복음의 현장이었고, 믿음의 계승이 이루어지는 자리였습니다. 작은 순간들이 모여 큰 은혜가 되었고, 그 은혜가 다시 가정으로 흘러가 아이들의 삶을 붙잡아 줄 것이라 믿습니다. 교사로서 이 현장을 함께하며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록할 수 있음에, 그 은혜와 감사를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Let all that you do be done in love.”
(1 Corinthians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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