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Grace Yoon 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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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지내며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눈을 따라가며 열심히 듣는 학생, 발표할 때 수줍게 이야기하는 학생,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친구들에게 웃음을 주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교사로서 더 많은 고민과 기도가 필요한 순간들도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한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고 기다려 주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게 되기도 하고, 어떻게 도와야 할지 깊이 고민하게 되기도 합니다. 수업 안에서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고, 기다려 주기도 하며, 따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져 보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처럼 쉽지 않은 순간들도 있었고, 그 과정을 지나며 ‘어떻게 하면 모든 학생들을 더 잘 품고 세워 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한 반에는 저마다 다른 모습과 필요를 가진 학생들이 함께 살아갑니다. 그래서 더 많은 아이들을 균형 있게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제 마음을 내려놓고 기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 상황을 두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한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누가복음 15:4)
아흔아홉 마리를 두고 한 마리를 찾으러 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마음에 깊이 비춰졌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아흔아홉 마리를 지키고 한 마리는 포기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영어 표현 중에 “For the greater good”(더 큰 선을 위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더 큰 이익을 위해 작은 부분을 내려놓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계산보다 한 마리 양을 향한 망설임 없는 사랑을 선택을 하는 정반대의 삶을 사셨습니다. 한 사람의 가치를 보시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는 한 영혼의 가치를 아는 사람입니다. 목자이신 예수님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저 또한 예수님을 닮아 한 영혼을 끝까지 사랑하는 교사가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우리 학생들 역시 예수님의 마음을 따라, 서로를 사랑하며 한 영혼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다음 세대로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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